오은주에게 이관희는 ‘엄친아’이면서 첫사랑이었습니다. 이별의 아픔 뒤에 다시 만나 결혼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달콤한 신혼과 전쟁 같은 적응기를 보낸 후 3년 만에 예쁜 딸을 낳고 세상 제일 행복한 여자가 되었을 때, ‘비극의 문’이 열렸습니다.
출산 후 한 달도 되기 전에 남편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때 오은주(1983년생)는 중학교 음악교사였고, 남편 이관희(1979년생)는 글로벌 IT회사인 퀄컴 코리아(Qualcomm Korea)의 차장으로 전도양양한 인재였습니다.
고난은 혼자 오지 않았습니다. 3개월 만에 시어머님의 ‘비극적 죽음’이 닥쳐왔습니다. 한결같은 믿음의 사람 ‘교회오빠’ 이관희의 피눈물을 지켜보는 것만도 아내에겐 지독한 형벌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란 자책이 들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4개월 만에 이번에는 아내 오은주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실화인가요? 네, 명백한 리얼 스토리입니다.
마의 삼각파도 혹은 저주의 퍼펙트 스톰 앞에서 이 부부는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요?
아닙니다!!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위로하며 이 세상 어느 커플보다도 더 친밀한 사랑의 관계가 되었고, 투병생활 중에도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신앙은 감히 ‘살아있는 욥’이라 할 만큼 깊어졌고, 너무나 세속적이었다고 털어놓는 아내는 이제 믿음의 사람이자 배려심 많은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고난이 닥치기 전 그저 평범한 청춘이었던 두 사람에게 일어난 이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호경 PD와 ‘교회오빠’ 이관희의 아내 오은주의 글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뉠 것 같다. 꼭 보길 바란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
영화를 본 관객들의 감상평과 반응은 뜨거웠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87점. 독립영화로는 놀라운 기록이다.
개봉 2개월 만에 10만 관객 돌파는 죽음 앞에서도 숭고한 삶의 태도를 보여준 고 이관희 집사의 진정성 그리고 그의 삶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관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촬영기간 내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장면들,
일반인의 관점에서 믿기 힘든 놀라운 말과 행동들,
비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이관희의 삶의 모습들이
대학시절 지독한 유물론자였던 나를 울렸습니다.
아름답고 가슴 찡한 리얼스토리의 강렬한 울림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호경 (영화 ‘교회오빠’의 감독, KBS PD)
이관희 집사님을 추모하며... _김양재 (우리들교회 담임목사) 004
선물처럼 다녀가신 이관희 집사님 _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007
현대판 욥과 같은 이야기 _주성길 (평광교회 부목사) 009
주님이 하셨습니다!! _남기웅 (커넥트픽쳐스 대표) 011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_신애라 (탤런트, 영화배우) 013
서문 총감독되신 하나님 015
1부 이호경 PD가 전하는
교회오빠 이관희가 남긴 명언들 022
00 들어가는 글 024
01 환자의 때에 주어진 사명 032
02 어머니의 비극적 죽음 앞에 드린 기도 040
03 나의 죄는 무엇인가 046
04 암이 고마운 한 가지 이유 054
05 암 재발 후 절망에서의 회복 062
06 암을 통해 얻은 깨달음 068
07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076
08 우리들교회와의 인연 080
09 나만의 손익계산서 086
10 당신은 왜 더 살아야 합니까? 092
11 놀라운 투병의지 100
12 두 번째 재발 후 교회오빠 이관희의 마음 106
13 어린 딸에게 주는 아빠의 마지막 선물 112
14 마지막 고통, 단절된 느낌 118
15 말기암의 통증을 모르핀 없이 참아내다 124
16 이 땅에서의 마지막 언어 132
17 아주 인상적인 임종 138
18 진짜 살아있는 욥을 만난 기분 144
2부 아내 오은주가 전하는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하나님의 은혜 150
01 첫사랑 이관희 153
02 달콤했던 연애의 쓴맛 159
03 엄마가 원하는 남자, 내가 좋아하는 남자 165
04 황당한 프러포즈 171
05 전쟁 같은 신혼 끝에 찾은 행복 177
06 첫 번째 고난, 남편의 대장암 4기 183
07 사람들의 핍박과 상처 그리고 시집살이 193
08 두 번째 고난, 시어머니의 죽음 199
09 고통 중에 찾게 된 암환우 카페 ‘아름다운 동행’ 205
10 세 번째 고난, 은주의 혈액암 4기 209
11 멍게와 문어가 된 부부 215
12 암환자 커플의 사랑법 221
13 노래자랑 대회와 ‘다 함께 하하하’ 227
14 KBS 이호경 PD와의 만남 231
15 큰 수술을 이틀 앞두고 간증을 한다고? 237
16 하이펙 복막전이암 수술과 KBS스페셜 ‘교회오빠’ 243
17 두 번째 암 재발 후 보내주신 위로의 메신저 251
18 제주도 요양 3개월 후 응급실 입원 257
19 우리 세 식구 조금만 더 살면 안 되는 건가요? 263
20 모르핀을 거부하고 임종하다 269
21 영화 ‘교회오빠’의 완성 279
22 수고했다, 은주야! 283